뼈와 살이 타는 밤
일주일간 밤샘과 벼락치기로 지겨운 기말고사를 마친 맹구.
갑자기 진하고 야한 에로 영화를 보고 싶어 동네 비디오 가
게에 갔다.
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따라 주인아저씨는 없고 젊은 주인아
줌마가 가게를 보고 있었다.
워낙 숫기가 없던 맹구는 부끄러워서 대충 비디오 제목만 훑
어보고 필이 꽂히는 거 하나 챙겨서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왔다.
맹구 녀석이 빌려 온 문제의 비디오 제목은 "뼈와 살아 타는 밤"
이었다. 집에 와서 비디오르 돌려 보는데 그 영화 알고 보니 '화
장터'를 무대로 한 정말 지루한 공포 영화였다.